이번 호에서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튜터링 제도와 국가공인영어인증시험으로 졸업논문을 대체하는 것에 관련된 기사가 인상 깊었다. 두 기사 모두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겪는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먼저 튜터링 제도 악용은 학생들 또한 이미 공공연히 알고 있는 문제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성숙한 의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튜터링 제도는 꽤나 오래전부터 말이 많았던 문제다. 학교는 겉치레뿐인 검사만 할 것이 아니라, 튜터링 제도에 관한 엄격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 또한 튜터링 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생각이라면, 학교 측은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적용시켜야 한다.


 국가공인영어인증시험으로 졸업논문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이 비슷하게 갈라지는 것을 보며 흥미로웠다. 앞으로는 설문조사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장·단기적으로 더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제가 되고 있는 튜터링 제도와 졸업논문대체 사례에 있어서 학교 측은 어떻게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정말로’도움이 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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