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8호에서는 1학기 성적평가와 강의평가를 앞두고 적시에 강의평가에 대한 허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다면 기사의 내용이 강의에 대해 섣불리 혹평하지 못했던 학생들의 불안감은 해소해준 데 반해, 강의평가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의 불이익에 대해서는 묵과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그렇듯이 우리학교에서도 학생이 강의평가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의 신청 기간에 자신의 성적을 열람할 수 없는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는다. 물론 이런 규칙이 없다면 강의평가의 참여도가 현저히 떨어지겠지만, 단순히 교내 행정의 편의를 위해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혹한 불이익을 주는 일을 기사가 지적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강의평가에 대한 기사를 다룰 기회가 흔치 않은데 학생들의 불성실한 태도만을 지적하는 내용이 다소 아쉬웠다.


  반면 1098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UI(학교 로고)의 잘못된 사용을 지적하는 기사였다. 로고는 작게는 학교의 상징에 지나지 않지만, 기사에서 언급됐듯이 크게는 대외적으로 학교의 정체성을 의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로고에 대해 기사에는 그 기원뿐만 아니라 오용되고 있는 로고가 유통된 경로에 대한 설명까지 덧붙여 상황의 전말을 상세히 설명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앞으로 교내 학우들의 좋은 의견을 수렴하여 발전을 꾀하는 숭대시보의 2학기 또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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