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숭대시보 1102호에서는 개인연금에 관련된 기사와 재정난에 대한 기사가 가장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많은 학생들은 학교 재정이 정확히 어떻게 쓰이는지 잘 모른다. 또한 알고 싶다고 해도 특별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학교 신문인 숭대시보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해준 것 같다. 교직원들에게 교비로 개인연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은 학교를 다니면서도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 또한 학교 전입금과 가용적립금이 부족한 실정도 실로 충격이었다. 다행히도 개인연금으로 지급된 교비 95억 원은 환수가 결정되었지만 학교의 재정난에 대해서는 아직도 걱정이 앞선다.

  다음으로 인상적으로 읽은 기사는 ‘학교 밥 보고서’ 기획기사였다. 생활관 식당과 학생식당, 그리고 정보과학관 식당으로 나누어 비교하여 각 식당 메뉴의 영양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학생식당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항상 ‘과연 내가 돈을 낸 만큼 알차게 음식이 나올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그와 관련된 많은 궁금증을 해소시킬 수 있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교양이나 원형잔디 지면에서 좀 더 대학생들이 관심 있는 소재들을 다뤄주었으면 한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최신 영화나 책 또는 공연 정보 같은 것들을 하나가 아닌 여러 개로 종합하여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