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숭대시보 1104호는 오랫동안 화제가 되었지만 그간 몇 번 풍문으로 듣기만 했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었던 단과대 개편에 대해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또 개교기념일 행사가 학교에서 의도하는 만큼 잘 치러지지 않는 것 같아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니만큼 책에 관련된 기사들도 눈에 띄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접해보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앞으로 도서관을 더 자주 들러야겠다고 다짐했다.  교내 음주 허용에 대해서 학생들이 토론한 내용도 재미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기사들은 서울권 대학 중에서 정규직 직원 수가 하위권에 머무른다는 기사와 외국인 유학생들에 관한 기사였다. 평소 학교 직원 분들과 마주할 기회가 별로 없어 이러한 실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에 관련해서도 유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뭔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재고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학교가 대외적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좋은 평가를 받아 좋은 학생들을 여럿 유치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정작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면학을 위한 도움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그러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과연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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