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호에서는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평소에 생각해 오던 문제점이었는데 객관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해 줘서 좋았다. 만평을 덧붙여 기사의 주제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 것도 적절했다.

 도서관 소음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그저 학생들의 소음만을 문제 삼는 캠페인들을 비판적으로 다룬 자유여론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담아 보려는 학보사로서의 노력이 보였다.
 
 6면 인터뷰는 주제가 흥미로웠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역차별에 대한 인터뷰이의 입장이 여자인 나에게 새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매스큘리즘에 대한 설명 부족이다. 평소에 매스큘리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인터뷰이가 어떤 매스큘리즘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 중심이 되는 내용인 양성공동 병역의무를 제외하면 ‘남성의 지위를 되찾자’라는 애매한 표현만 있어 인터뷰이의 생각을 읽어내기 어려웠다. 매스큘리즘과 같이 독자들이 잘 모르는 개념에 대해서 짧게 설명을 해줬다면 한층 부드러운 인터뷰가 됐을 것 같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책을 소개한 8면은 시기가 적절했다. 중간고사가 끝나 오랜만에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기사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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