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대시보 제1106호는 3면 대학기획을 통하여 ‘독서명문대학’에 대한 비판 기사를 담았다. ‘독서명문대학’이라는 주제로 도서관 지표와 독서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하여 흥미로웠으나, 적절치 못한 비교와 인터뷰 구성으로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우선 <대학 총 예산대비 도서관 자료 구입 비율>에 관한 통계를 통한 비교가 적절하였는지 의문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도서관에 관한 정보를 통계할 때 학교 규모에 따라 분리한다. 이에 따라 숭실대와 국민대는 B그룹에 속하며, 한양대는 A그룹, 서강대는 D그룹에 속한다. 같은 규모의 대학과 비교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그러므로 국민대를 비롯한 B그룹에 속한 대학과 비교를 하는 것이 객관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 최근 3년간 자료구입비 증가율(결산)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지 의문이다. 숭실대의 경우 2011년에 21%의 증가율을, 2012년에 13.9%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해 B그룹의 평균 증가율은 3.4%와 5.6%에 불과하였다. 다음으로 인터뷰의 구성이 객관적이 않았다고 여겨진다. 독서토론회의 경우, A교수의 사례에 대해서만 구성되어 있을 뿐이다. 독서토론회에는 24명의 교수가 참여하는데, 하나의 사례를 통하여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