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오기 전까지는 학교에서 발간하는 신문을 읽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숭대시보는 항상 새롭고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숭대시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학교 내의 주요한 이슈를 알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번 1면과 2면을 장식한 BK21플러스 사업 역시 대학원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었기 때문에 일반 학부생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하지만 숭대시보의 기사를 통해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던 주요 사안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사 하나하나가 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신문이다 보니 평소 다른 일간지를 읽을 때 보다 조금 더 비판적으로 기사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채플 문제를 다룬 3면의 경우가 그 예이다. 이 기사에서는 학생들의 채플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자료가 필요했다. 그 점에서 채플을 주관하는 교목실의 자료를 사용한 것은 기사의 정확성을 위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숭대시보는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학교 신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미약하다. 이는 학생들의 무관심에도 문제가 있지만 숭대시보의 적극적인 홍보의 부재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숭대시보는 많은 학생들과 소통을 확대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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