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타임즈에서 일해본 적이 있어서 다른 학생보다는 평소 숭대시보에 관심이 있었다. 오랜만에 숭대시보를 펼쳐서 읽어보니 가장 눈길이 가는 기사는 학교 기부금에 관한 기사였다. 우선 소재부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우리 학교의 기부금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기사에서는 기부금이 많이 모인 이유와 숭실대에서 기부금 모금을 위한 노력들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어 좋았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기사 내용을 보면 내부 목표량에 비해 기부금이 적다고는 하지만, 학교 규모가 비슷한 수도권 사립대학과 비교했을 때는 상위권에 위치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기부금 모금, 아직도 배고픈 본교’라는 제목만 봐서는 기부금의 상대적인 우위를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타 기사들의 제목에 비해 눈길을 끌어 흥미를 유발한 점은 있었다. 

 숭대시보의 구독자들을 늘리려면 한 번이라도 우연히 신문을 본독자에게 흥미 요소들을 제공하여 꾸준히 숭대시보를 구독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신문에는 객관적이고 중요한 사실들이 많고 다양한 정보를 얻어서 좋았지만, 흥미 요소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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