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대시보> 1110호에서 A학점 학생비율이 40%에서 30%로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학교에서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혀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받을 성적이 걱정됐다. 학생들에게 가장 민감한 사항인 성적제도 변경을 한 마디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학교가 실망스러웠다. 제도 변경에 대한 설명을 학교로부터 직접적으로 듣지 못했기 때문에 <숭대시보> 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다.

  감사특별위원회 기사는 감특위의 여러 제도적인 문제를 짚어줬다. 기사를 읽으면서 가장 큰 문제는 감사대상기구의 자료 제출 기한이 일주일로 너무 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 기간이 3주인데, 일주일 동안 자료만 받고 있으면 감사 기간이 2주로 줄어들어 깊이 있는 감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기사를 보면 감사를 받는 대상 대부분이 1주의 기한을 꽉 채워 자료를 제출했고, 심지어 총학생회는 2주 만에 자료 제출을 했다.

  <숭대시보> 1110호는 정보 전달과 비판이라는 언론의 기능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A학점 비율의 축소 및 복수전공 요건 강화에 대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잘 알려줬고 감특위의 제도적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날카로웠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언론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는 숭대시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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