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화)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 QS(Quacqua relli Symonds)가 ‘2014 세계 대학 평가 학과별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4만 6천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학계 평가 △졸업생 평판도 △교수당 논문 인용 수 등 11가지 지표가 이용됐다. 조사 발표에 따르면 국내 대학은 이공계열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부진했다. 특히 이공계열에서 서울대와 카이스트의 순위는 타 대학에 비해 월등했다. 환경과학 분야에서 85.9점으로 18위에 등극한 서울대는 △화학 △약학 △전기·전자공학 등 여러 방면에서 상위권에 자리 잡았고, 카이스트는 △화학 △재료과학 △기계·항공공학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문계열에서 국내 대학의 순위는 이공계열을 따라가지 못했다. 철학과 영문학에선 국내 대학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고, 위 두 과목을 제외하고는 소위 ‘SKY’ 대학만이 순위권에 위치했다. 또한 최근 동북공정과 독도 문제로 인해 한국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 정세에도 불구하고, 역사학 계열에서 순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했다.

  한편 이번 QS 대학 평가에서는 지방 대학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수학과 농·임학에서 각각 영남대와 경북대가 100위권에 올라서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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