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총학생회가 학교의 구조조정 정책에 반대하며 총장실을 점거하고 나섰다.

  지난 24일(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학생 10여 명이 학교의 학과 통·폐합 결정을 반대하며 수원캠퍼스 총장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이번 구조조정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효율성만 고려한 조치”라며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기대는 △국문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무역학과 △법학과 △영문학과 △행정학과 △회계학과 등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에 중복된 8개 학과를 통·폐합하고 수원캠퍼스의 △관광이벤트과 △관광개발과 △외식조리과가 속한 관광대를 서울캠퍼스로 이전하는 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이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 다음 해부터 해당 학과의 신입생을 수원캠퍼스에서만 뽑게 된다.

  지난 27일(목), 이번 사태에 대해 경기대 수원캠퍼스 김기언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교육부에서 발표한 ‘구조개혁 추진 계획’에 따라 대학 생존과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캠퍼스 총학생회는 이번 구조개선 반대집회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각 캠퍼스 학생회 간의 갈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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