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목)부터 28일(금)까지 이틀간 본교 정보과학관에서 글로벌미디어학부의 졸업 전시회가 열렸다. 1층 로비와 지하 1층, 507호 강의실에서 총 29개의 팀이 졸업작품을 출품했다. 129명의 학생과 14명의 교수, 그리고 4명의 큐레이터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글로벌미디어학부는 ‘미래의 예술가, 과학자, 인문학자, 기술자들이 세계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학문간 상호교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과정을 2014년 글로벌미디어학부 졸업전시회를 통해 살펴보자.
 

내일로

팀 명 : 2511km

팀 원 : 지도교수 윤준성, 문지만, 변규원,
 박진영, 이세일, 조원영

작품 의미
여자친구인 지혜에게 차인 동진. 원래 동진은 겨울에 지혜와 내일로를 가기로 했다. 결국 홀로 내일로를 떠나게 된 동진은 여행을 하던 도중 지혜와 똑같이 생긴 다민을 만나게 되어 당황한다. 하지만 곧 지혜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다민과 친해지게 된다. 동진과 다민, 두 사람이 남은 내일로 여행에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했다.

작품 소개

작품 ‘내일로’는 카메라 3대를 이용하여, 각 화면의 경계선을 연결하는 ‘스크린 엑스’ 기법을 도입하여 촬영한 영화다. 팀장 이세일 군은 “1학년 때부터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으로 영화를 만들기로 했죠.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스크린 엑스 기법을 시험삼아 사용해 봤어요. 영화관은 직각으로 이루어진 세 면의 벽을 사용했지만, 저는 각 스크린의 각도를 120도로 배치해서 관객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고 전했다.

컷에 이야기를 채색하다. - 웹툰 작가의 삶

팀 명 : 비디오튠

팀 원 : 김명환, 박은지, 오수경

작품 의미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웹툰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대인에게 짧은 시간동안 재미를 주는 웹툰, 그 3분간의 즐거움을 위해 일주일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쏟아붓는 웹툰 작가의 노력을
△웹툰 작가 지망생 △신인 작가 △기성 작가의 일상을 통해 그려냈다.

작품 소개
팀명처럼 비디오에 웹툰의 컷 형식을 도입하여 영상을 읽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가로로 사용하는 모니터를 세로로 세우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느낌을 주기 위함이라 한다. 팀원 김명환 군은 “어렸을 때 보던 만화책을 애니메이션과 융합시키면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만화와 영상의 합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싶었습니다. 사각의 컷 안에서 손오공이 움직이는 영상을 상상하면서요. 앞으로도 이런 비디오튠 장르를 웹툰으로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DILEMA

팀 명 : OTTE(오떼)

팀 원 : 강진수, 김희정, 윤여전, 전병준

작품 의미
2명의 사람이 각각 ‘감옥’에 들어간 후 자리에 앉으면 시작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린다. 경보음이 울리고 5초 이후에 준비된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 감옥의 창살이, 5초 이전에 버튼을 누르면 본인 감옥의 창살이
내려오게 된다. 창살이 내려오면 패배하기 때문에 체험자는 5초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버튼을 누를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릴지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는 딜레마를 체험하게 된다.

작품 소개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아트’를 ‘프로잭션 매핑’ 기술을 통해 표현했다. 프로잭션 매핑은 일정한 공간에 그 구조와 일치하는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이다. 팀원인 전병준 군은 “사실 이 작품의 모티브인 ‘죄수의 딜레마’ 이론과 작품 내용 사이에는 큰 연관이 없어요. 팀 OTTE의 아이디어 회의 중에 옆 테이블과 목소리 경쟁이 붙었는데, 결국 두 테이블 모두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그 상황이 ‘죄수의 딜레마’의 상황과 유사해 모티브를 따르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Con R.A

팀 명 : Robotics

팀 원 : 박민주, 이경문, 조병현, 최은지

작품 소개 : 로봇과 아트를 접목시켜 스핀아트를 만들었다. 공학과 예술의 융합을 목표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로봇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표현하였다.

Phone-Theater

팀 명 : SSUser

팀 원 : 전재환, 함영식, 황가람

작품 소개 : 스마트폰으로 홈시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블루투스보다 60배가량 빠른 WIFI다이렉트 기술을 사용했고, 최대 5의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스피커 역할을할 수 있게 만들어 홈시어터 기능을 한다.

 

연 옥

팀 명 : Steam op

팀 원 : 송조양, 왕영, 유과염, 진치국,
 해효동

작품 소개 : 중국인과 한국인에게 모두 친숙한 신화, ‘견우와 직녀’를 영상으로 만들었다.

Beatbox BeatFlow

팀 명 : 5.P.P

팀 원 : 강혜원, 우지혜, 이기훈, 이동욱, 
 조진영

작품 소개 : 유리병에 담긴 액체 자석이 전자석으로부터 나오는 전자 신호를 받아,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표현한다.

Illumination

팀 명 : Ave25

팀 원 : 손종희, 이영선, 조홍익, 최유준,
 최하은

작품 소개 : 실제 가구를 모델로 삼아 가상의 공간에 프로젝트를 사용해서 투영했다. ‘인터렉티브 아트’의 한 종류로서 움직이는 물체에도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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