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한 새내기들이 장기를 뽐낸 무대가 열렸다. 지난 11() 오후 6시 블루큐브에서는 새내기에 의한, 새내기를 위한 공개방송 새내기 스타가 열렸다. 교내 방송국 SSBS에서 준비한 연극과 오디오 드라마로막을 올린 새내기 스타에는 예선을 통과한 총 여덟 팀이 출전했다. 현장 관객 투표 점수 70%와 심사위원 점수 30%를 합산해 총 점수가 가장 높은 팀에게는 상금 20만 원이 주어지는 만큼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본지는 참가자들이 새내기 스타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어떤 무대를 준비했는지 그 현장을찾아가 봤다

 

 장경남 교수

(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주간교수

 

  

백로라 교수

  (문예창작학과)

  본교 공연예술의 대가

 

  

조문수 교수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본교 밴드 동아리 블랙 세인트창단 멤버

 

  

1. 핫해유

  정봉엽 (회계·1), 김예진 (회계·1)

 

 

 

 

  첫 순서로 등장한 <핫해유>는 정철과 가인의 듀엣곡 결혼을 불렀어요. 첫 순서라 많이 떨렸는지 한 사람이 노래하고 있을 때 나머지 사람이 옆에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이 어색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서로를 향해 몸을 돌리고 시선을 마주하면서 노래를 할 때는 제법 듀엣 가수의 모습이 보였어요.

  심사평 : 첫 순서라 긴장을 해서인지 시선처리가 자연스럽지 않고, 불안해하는 듯한 느낌을받았어요. 듀엣인데 친밀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은 부분도 아쉬웠고요. 그렇지만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음색은 좋았어요. 남학생의 보컬과 여학생의 발음, 고음 처리가서로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네요.

 

  

2. 째깍

 

  이보화(산업정보·1), 신예진(신소재·1), 장지수(경제·1) 

  한주연(평교원·1), 이수연(경제·1), 정보람(평교원·1), 채세린(경영·1)

 

 

  <째깍>은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 곡은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 세 명의 여학생이 머리에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꽃이 달린 머리띠를 쓰고 무대로 나와 춤을 췄죠. 두 번째 곡은 AOA짧은 치마, 네 명의 여학생이 더 출연해 총 일곱명의 여학생이 짧은 치마를 입고 AOA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관객의 호응은 아이돌 그룹과 견주어도 지지 않을 정도로 컸습니다. 특히 남학생들이 말이죠.

    심사평 : 3명의 여학생이 나와서 췄던 까탈레나춤은 머리에 꽃이 인상적이었어요. 무대 위에서 신명 나게 즐기는 모습과 귀여운 콘셉트가 새내기를 표현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처음에 음악이 계속 끊긴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다음으로 7명의 여학생이 췄던 짧은 치마는 선곡이 적절했고, 곡과 어울리는 표정이 좋았어요. 무대를 위한 준비는 조금 미흡해 보였지만 노력이 보였고, 관객 호응이 어느 팀보다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댄스 동아리 멤버들이 꾸린 팀이어서 팀 호흡이 좋았고, 의상 또한돋보였습니다.

 

 

 3. 김보근 (글로벌통상·1)

 

 

 

 

 

  김보근 군은 무대 한가운데 홀로 서서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열창했습니다. 감정 몰입인지, 긴장이 돼서인지 노래를 하는 내내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있더군요.

  심사평 : 혼자 노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긴장을 했는지 노래를 이어나가는 것이 힘들어 보이고, 몸놀림이 산만해 집중도가 떨어졌어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표정이 없고 관객도 표정이 없었죠. 음정도 약간 불안했지만 정서나 저음 처리는 아주 좋았어요. 처음에는 느렸다가 점점 비트가 가미되는 젊은 느낌의 곡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4. 구구

  안태성(경영·1), 김은지(경영·1)

 

 

 

 

  의자에 등을 맞대고 앉아 등장한 <구구>는 정은지&서인국의 우리 사랑 이대로로 첫 곡을 시작했습니다. 남녀의 파트가 나뉘어 있는 첫 부분에서는 각자 의자에 앉아 노래를 하다가 화음 부분이 시작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를 쳐다보고 노래를 하기 시작했어요. 첫 곡이 끝난 후, 두 사람은 각각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머리띠를 썼고 그와 동시에 익숙한 멜로디가 울려 퍼졌습니다. 겨울 왕국의 주제곡 ‘Love is an open door’였죠. 영화 속의 모습을 재현한 두 사람은 “But with you” 부분에서 손에 쥐고 있던 반짝이 가루를 뿌렸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안태성군이 한쪽 무릎을 꿇고 제가 미친 소리 하나 해도 될까요? 저와 결혼해 주실래요?”라는 대사를 읊으며 하트 모양 사탕을 김은지 양에게 건네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심사평 : 첫 곡에서는 가창력을 보여주고, 다음 곡에서는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의 노래를 보여줘서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미키마우스 머리띠, 반짝이 가루 등의 소품과 사탕을 내밀며 프러포즈를 하는 퍼포먼스가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줬어요. 첫 곡에서 의자를 이용해 애틋함을 표현한 부분은 신선했고요.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각자의 음색은 좋았으나 목소리 크기의 밸런스가 안 맞아서 화음 처리가 조금 불안했어요.

 

  

5. 이유진 (경영·1)

 

 

 

 

 

  이유진 양은 홀로 Jessica Mauboy‘Not me’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 절도 있는 동작부터 섹시 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춤을 추고 난 뒤, 소녀시대의 ‘I got aboy’에 맞춰 다시 춤을 췄어요.

  심사평 : 스포츠댄스를 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파워풀한 동작과 자신감 넘치는 동작, 밝은 표정이 무대 위에서 노는 듯한 느낌을 줬고,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매너가 돋보였어요. 다양한 춤을 선보여 지루하지 않았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에 관객도 호응이 좋았습니다.

 

  6. 재수없는소리

 

  강효운(정통전·1), 양정용(정통전·1), 박승후(정통전·1), 황인건(컴퓨터·1)

 

 

  무대 위에 일렬로 선 네 남자는 Take나비 무덤이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아카펠라가 돋보이는 곡이었어요.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고음부 애드리브가 늘어났고, 네 남자는 그것을 모두 소화하더라고요.

  심사평 : 이 노래는 재수없는소리가 아니라 듣기 좋은 소리였어요. 성량도 좋고 고음이 돋보였어요. 각자의 음색도 좋고 화음도 조화를 이뤘는데, 다만 저음에 비해 고음 부분은 짜내는 듯한 느낌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긴장을 많이 했는지 시선처리 또한 어색했고요.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봄내음

 

  홍승희(벤처중소·1), 이두리별(벤처중소·1), 손성혁(경영·1) 사진우(일어일본·1), 김용빈(정통전·1)

 

 

  <봄내음>은 프라이머리의 ‘Love’에 맞춰 커플 춤을 췄어요. 여학생과 남학생이 한 쌍씩 짝을 이뤄 춤을 추는데 봄내음이 나는 듯한 산뜻함이 있었습니다. 커플 춤을 마친 여학생들은 남학생과 옷을 맞춰 입고 무대로 나와 파워풀한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심사평 : 표현력이 굉장히 좋고 힘찬 무대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든 공연에는 시작-중간-의 흐름이 있어야 하는데, 도입 부분의 부드러움과는 다르게 마지막 부분에서 느닷없이 끝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정도 조금 더 밝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고요.

 

  

8. 함흥차사

 

  송재호(산업정보·1), 함다혁(산업정보·1)

 

 

 

  개그콘서트 코너 놈놈놈의 류근지 등장 음악을 아시나요? 바로 Flo Rida‘Whistle’이라는 곡인데요. <함흥차사>는 이 곡을 준비했습니다. 영어 랩을 하던 <함흥차사>한국말로 할게.”라며 한국어로 랩을 시작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힙합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곤 하죠?

  심사평 : 우선 랩을 그 어려운 영어로 연습하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선글라스를 끼고 나와서 조금 더 집중이 잘 됐던 것 같습니다. 관객 호응도 좋고 무대매너도 좋았으나 팀 나름대로 랩을 창작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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