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잇따라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지난달 있었던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다.

  지난달 23일(수) 한양대 안산캠퍼스 총학생회는 국가적 재난이자 안산의 비극을 맞아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5월로 예정돼 있던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도 함께 축제를 취소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끝까지 학생들을 대피시키다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고(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모교인 국민대는 지난달 교내에 추모를 위한 분향소를 마련한 이후 봄 축제와 성년의 날 행사, 전통놀이 체험 등 5월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이처럼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대학은 한양대와 국민대를 비롯해 △건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이다. 또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은 유가족을 위한 모금활동을벌이고 있으며 숙명여대와 경희대는 학생들이 직접 쓴 추모 메시지를 모아 학교 곳곳에 게재하는 등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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