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음악부 주최

  기보한 바 있는 음악부가 마련한 『음악의 밤』은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청중으로 하여금 현대 한국 음악의 발상지인 『음악숭실』의 인상을 새롭게 한 바 있다.

  즉 지난 6월 26일 오후 8시 본교 강당에 마련된 이 노래의 향연은 음악부장 문창수(영 3) 군의 사회로 열리어 명예학장 우호익 교수의 기도와 인사 말씀에 이어 손님을 대표한 시의원 홍성유 씨는 그의 축사가 있었는데 그는 숭대생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와 이 겨레에 이바지한 전통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어서 빠흐곡인 『만민들아 주를 찬양하라』는 웅장한 합창으로 제1부가 시작되어 합창ㆍ 테너ㆍ독창ㆍ남성 4중창ㆍ바리톤 독창 그리고 바이올린 독주가 각각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으며 진행되었다. 또한 영양(令孃)의 피아노 반주를 받아가며 브라암스곡 자장가가 외 한 곡의 섹소폰 독주로 교무과장 현수길 교수가 이채를 띠었으며 연달아 소프라노 김옥자 씨의 독창에 이르러서는 『브라보』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려왔으며 『문라일 소나타』에 이르러서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아의 경으로 몰아넣은 바 있다.

  남성과 혼성 합창 바리톤과 소프라도 독창은 시종일관 청중을 열광시키면서 그 막을 내렸다. 그런데 이날 음악담당 박상록 교수의 작품인 『어린양』도 불려진 바 있다.

  「숭대월보」 속간 제 12호(1959년 7월 20일)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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