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성추행 문제로 직위해제된 서울대 음대 성악과의 박 교수가 교원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파면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지난 2월 개인교습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어 인권센터의 조사와 교원징계위원회를 통해 박 교수는 지난달 1일(화) 직위해제됐다. 하지만 박 교수는 회의에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고, 자세한 진술을 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교원징계위원회는 사건을 사실로 확인 후 파면 처분을 내렸으며, 최종 결정은 서울대 오연천 총장의 최종 승인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없으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알려줄 수 없다.”라며 “앞으로 1~2주 이내에 확정된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에게 강습을 받고 있었던 학생들은 박 교수가 직위해제된 이후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외 형태의 음대 교육과정에서 담당 교수의 부재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해 박 교수의 파면 조치를 기각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 측은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학생들을 다른 교수에게 배정하고 2학기가 시작되는 9월까지 2명의 추가 성악과 교원을 특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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