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홍준(수학·4) 부총학생회장, 김주영(기계·4) 총학생회장

 

제54대 총학생회, 변화의 시작이라는 구호에 적합한 활동을 하고 있을까? 김주영 총학생회장(이하 총학)과 윤홍준 부총학생회장(이하 부총)과의 인터뷰를 통해 1학기 총학생회 활동에 대해 점검하고 새로운 2학기 계획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변화의 시작 Let’s 숭실’이라는구호를 내걸었는데, 전대 총학생회와다른점이 있나요?
 
  작년 선거기간부터 소통을 중시해 왔어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각 단과대학 건물마다 건의함을 설치해서 재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회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및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위) 회의록을 정리해 개강 후 새롭게 열릴 총학 홈페이지에 공시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새터 때 각 학과(부)를 찾아가 인사를 하고 총학생회 활동 계획을 담은 안내 책자를 배부했고, 개강한 후에는 재학생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각 교실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숭실대입구역에 우리대학의역사를 전시하겠다는 공약은진행되고 있습니까?
 
  서울 숭실 60주년을 맞아 우리대학이 실시한 ‘숭실 뿌리 찾기’사업과 연계해 숭실대입구역에 숭실 역사 전시사업을 계획했어요. 하지만 현재 예산문제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요. 전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드는 비용이 총학생회의 1년 예산을 초과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건물에 학생의견을반영한 입점시설 배치도가능한가요?
 
  연초에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경상관 재건축 및 입점시설과 편의공간 배치에 대한 안건을 학자요구안으로 약속받았어요. 연말에 경상관 신축 설계도가 완성되면 공간조정위원회를 열어 재학생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재학생의 의견은 총학생회 건의함과 신설될 총학생회 홈페이지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수렴할 계획이고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학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고했는데 언제쯤 가능한가요?
 
  재학생에게 우리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함께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행사 및 정책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전하려고 계획한 시도였어요. 하지만 공지사항 하나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전달하는데도 수천만 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총학생회 어플을 제작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어플 제작 구상단계에선 자체 개발을 통해 예산을 절약하려 했지만 재정문제와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혀 현재는 외부업체에 위탁해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재학생에게 제공될 어플은 우리대학 전체 공지사항 뿐만 아니라 각 단과대별 공지사항을 제공할 것이며, 단과대나 학과(부) 공지사항은 소속 학생에게만 전달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어플을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플을 홍보할 방법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우선 개강 이후에 총학생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총학생회에서 직접 재학생을 찾아가 홍보도 할 계획입니다.
 
 
  봄 축제가 취소됐는데 대안으로생각한 활동은 없나요?
 
  서울 숭실 60주년을 맞이해 재학생에게 우리대학의 역사와 가치를 설명하는 동시에 대동제와는 다르게 재학생의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를 준비했어요. 하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 행사 진행이 불가해 봄 축제는 무산됐고, 봄 축제를 위해 배정됐던 예산은 다시 학교로 귀속됐습니다. 예산이 학교에 귀속됐기 때문에 봄 축제를 대신할만한 활동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전 총학으로 인해 낮아진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나요?
 
  우선 투명한 총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총학생회 운영비를 예산의 10%로 책정하고 예·결산안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단시간에 몇 가지 정책들로 실추된 신뢰도를 회복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회칙에 입각해 학생회를 운영하고 정확한 감사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총학생회가 투명하게 운영된다면 향후 5년 안에 믿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을 비롯한 단과대 학생회예·결산안을 확인하고 싶은데요?
 
  우리 대학에 존재하는 모든 학생회의 회의록 및 예·결산안은 개강 이후에 새롭게 열릴 총학생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학기에는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교내 서버를 통해 개설했는데 과부하 및 잦은 오류 발생으로 외부 업체에 웹서버를 구매해 새로운 홈페이지가 오픈될 예정이에요. 또 예·결산안 작성 양식에 대한 규정을 정비해 통일성을 갖춰서 재학생이 예·결산안을 쉽게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학기에 예정된 활동을소개한다면요?
 
  지금까지 논의된 행사로는 대동제와 정기감사, 제주도 자전거 문화역사기행 그리고 학생회 선거
가 있습니다. 먼저 대다수의 재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대동제를 준비하기 위해 총학생회집행부를 포함한 축제준비위원회가 방학 기간에도 회의에 매진했습니다. 또 정기감사를 통해 학생회비 사용 내역에 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기도 하고요. 
  다음으로 4·3사건 등 여러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제주도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민족 숭실인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자전거 기행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거시행세칙을 제정해 공정한 선거를 유도하고 후대 총학생회도 현 총학생회처럼 투명한 학생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학생에게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 총학생회는 임기의 끝을 생각하고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어요.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총학생회가 재학생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그 목표를 위해 힘쓸 예정입니다.
  재학생 여러분이 총학생회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면 더 발전한 모습의 학생회를 보여드릴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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