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일) 경희대 학부 및 대학원 총학생회는 경희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지하씨를 학교법인의 개방이사 후보로 선출했다. 지난 2005년 개방이사제가 도입된 이후 재학생이 개방이사 후보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방이사제는 투명한 대학 운영을 위해 이사회 정원 4분의 1 이상을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외부 인사 가운데 선임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재 경희대 개방이사 정원 3명 중 한 자리가 공석이며 총학생회가 남은 한 자리에 재학생 선출을 추진하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 박이랑씨는 “그동안 학생들이 이사회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이사회의 폐쇄성을 지적해왔다”며 “학내 구성원을 실제로 대변할 수 있는 학생 개방이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생 개방이사 탄생 여부는 앞으로 대학평의원회와 개방이사후보자 추천위원회에 달렸다. 총학생회가 선출한 박지하씨를 대학평의원회가 이사추천위원회에 추천하고, 임시이사회에서 박지하씨를 선택하면 최초 재학생 이사가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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