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청춘 토크 콘서트 <통일드림>
EBS 청춘 토크 콘서트 <통일드림>
  • 홍연형 수습기자
  • 승인 2014.09.15 16:23
  • 호수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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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통일을 만나다."
   
 

 
   
 
 
 
  통일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에게 가슴 뛰는 통일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 통일을 주제로 한 강연, 다채로운 공연과 관객이 함께 하는 신개념 토크콘서트까지, 통일드림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토크콘서트를 이끌어 갈 초특급 게스트
통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개그우먼 장효인 씨
10명의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총각엄마 김태훈 씨
국내 유일 소해금 연주가 탈북자 박성진 씨
남남북녀 탈북 방송인 김아라 씨
감동의 음유시인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이야기, 그러나 이미 시작된 이야기, 통일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북한에서도 한류열풍?

  김현욱 : 북한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한류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박성진 : 상당하죠. 요즘은 우리 생각 이상으로 북한 주민들이 남한 문화를 즐기고 있어요. 물론 몰래 즐기는 거죠. 들키면 바로 정치범수용소에 잡혀 가요. 그럼에도 한류를 즐기고 있다는 것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심리가 아닐까 해요. 특히 요즘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노래는 소녀시대 노래가 유행하고 있어요. 소녀시대의 춤을 가르치는 강사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좋죠.

  김아라 : 저는 이효리의 <텐미닛>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배꼽티를 입고 남자를 10분 안에 유혹하는 내용이잖아요. 북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 장동건 씨 같이 잘생긴 배우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실제로 드라마에 나오는 김수현, 장동건 씨를 보고 남한 남자들은 다 잘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하죠. 그것이 탈북의 동기가 되기도 해요.

  김태훈 : 탈북해서 저와 함께 살고 있는 군성이에게도 한류가 영향을 미쳤더라고요. 이 친구가 10년 전에 북한에 있을 때 권상우·최지우 주연의 <천국의 계단>을 봤었대요. 그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처음 가지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 오게 됐고, 지금은 이곳에서 권상우·최지우 주연의 <유혹>을 보면 왠지 모를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해요.

  김현욱 :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을 북한 주민들이 많이 접하고 있는데, 목숨을 걸면서까지 이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성진 : 동경심 같아요. 분명 자본주의는 못산다고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는데 드라마를 보면 그렇지 않잖아요? 똑같이 전쟁을 겪었는데 ‘저쪽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잘 살지?’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리고 북한 노래는 90% 이상이 수령에 대한 노래예요. 근데 이쪽 노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잖아요. 그 점에서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죠. 장르도 다양하고 가사나 멜로디에도 매혹되고요.

 

닮아도 너무 닮은 남과 북 과연 무엇이 닮았을까?

  1.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김현욱 :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역시 남과 북이 비슷한 것 같아요. 어떠세요?

  김아라 :북한에서 먹을 것이 없었을 때 옥수수로 든 떡이 생기면 어머니는 먹질 않으셨어요. 배부르다고 하시면서 딸들에게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박성진 : 북한에서 실제로 이런 일화가 있어요. 태를 먹을 때 자식들에게 몸통 살을 다 주고 어머니는 동태 대가리만 먹었다고 해요. 그래서 아들이 “엄마는 왜 동태 대가리만 먹어?”라고 질문하면 어머니는 항상 “나는 원래 동태 대가리를 좋아한다.”라고 대답하셨죠. 그렇게 아들이 장가가서 집에 올 때 사온 것이 동태 대가리… “우리어머니는 동태 대가리만 좋아해."

  김태훈 : 어머니의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가 탈북청소년 10명의 어머니 생활을 하고 있
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무리 잘해줘도 어머니의 자리를 채워줄 수는 없더라고요. 학교운영위원회나 전교학부모회장도 해봤고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학교에 찾아가서 따지고 싸워보기도 지만 어머니라는 세 글자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었어요.

  2. 꽃보다 남자

  김현욱 : 남자를 하늘로 생각하는 남존여비사상이 남과 북이 비슷한데요. 이제 남한은 여자가 하늘 아닌가요?

  김태원 : 요즘 남한에서는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남녀가 동등해졌죠. 북한은 어떤가요?

  박성진 : 북한도 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긴 한데 아직까지는 남성우월주의가 강해요.

  김아라 : 문화의 힘이 대단하다라고 느끼는 것이 북한 남자들이 남한 드라마를 보고 변하고 있어요. 원래 북한 남자들은 상남자라서 여자들 챙겨주는 것을 잘 못하거든요. 그런데 드라마를 보고 영향을 받아서 요즘은 굉장히 잘 챙겨준다고 하더라고요.

  3. 모이자, 노래하자, 즐기자!

  박성진 : 같은 민족이기에 북한 주민들도 술 마시고 노는 문화를 좋아해요. 북한은 주로 집에서 파티를 하죠. 젓가락을 두들기며 노래하고 술병 안에 숟가락을 넣어서 마이크로 사용하는 것도 비슷해요. 역시 우리는 같은 민족인 것이죠.

 

통일, 머지않은 이야기

 

 

 

 

 

 

 

 

  김태원 : 자신을 완성해야 서로가 되고 서로가 있어야 우리가 돼요. 한 번에 모두가 될 수 없듯이 자신부터 통일을 이루고 그것이 합쳐지면 남북도 통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효인 : 이렇게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번을 계기로 통일에 한발짝 다가섰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훈 : 우리 집에서는 이미 작은 통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는 여기 계신 분들이 밖으로 나가서 통일이 귀찮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같이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김아라 : 좋은 시간이었어요. 오늘을 통해서 통일은 진행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박성진 : 오늘 시간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마음이 됐다는 것을 알았고요. 이 마음처럼 남과 북도 하나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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