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가 ‘중앙일보 대학순위평가’를 거부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21일(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일보 대학순위평가는 대학의 본질을 훼손하고 대학을 서열화해 기업화한다”고 비판하고, 22일(월)부터 대학 순위 평가 반대운동 자료집인 <마음도 받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중앙일보 대학순위평가를 거부한다>를 매일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고 있다. 오늘부터는 고려대 캠퍼스 내에 대학평가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부스를 설치하고 ‘대학평가 바로잡기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대학순위평가를 예전부터 반대해왔던 ‘투명가방끈‘ 모임은 지난 25일(목) “고대 총학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는 본질적 요소인 획일적 입시제도, 기득권 학생들의 특권의식, 사교육업체의 배치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라며 “대학 본질을 찾으려면 왜곡된 입시문화가 만든 진짜 대학순위를 거부하기 바란다.”고 고려대 총학생회를 지적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1996년부터 대학 순위 평가를 실시해왔지만, 대학생들이 대학 순위 평가에 반발해가며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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