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경환(28) 총학생회장(이하 총학)이 지난 학기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명된 것으로 알려져 서울대 총학이 해체 위기에 빠졌다. 
 
  지난 달 26일(금)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물리천문학부에 입학한 이 총학은 2008년까지 학사경고 4회 누적으로 제적된 뒤 2009년 다시 서울대에 입학 했다. 그러나 올해 1학기까지 학사경고를 2차례 더 받아 학칙에 의해 최종 제명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학칙에 따르면 재입학은 한 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이 씨의 제명은 사실상 영구 제명이다. 이 씨는 29일(토) SNS를 통해 “학우들이 선출한 대표자로서의 기본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 씨의 제명에 이어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은 김예나(국어국문·10학번) 부총학생회장 역시 지난 달 28일(일) 총학생회운영위원회의 사퇴권고안에 따라 부총학생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이 소식을 전해받은 일부 재학생들이 총학생회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달 30일(화)에는 서울대 학내 게시판에 123명의 서명이 담긴 총학생회 전원 사퇴 촉구 대자보도 게시됐다. 한편 이 씨는 올해 4월 치러진 서울대 총학생회장 재선거에서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으로 뽑혀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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