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수), 경희대 총학생회가 동대문구청과 유덕열 구청장의 소속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당사를 잇따라 방문해 공공기숙사 건축 인허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교육부는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민자 기숙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 건설을 추진했다. 공공기숙사는 경희대를 포함해 총 5개 교에 지어질 예정이며, 이 중 경희대에 짓게 될 공공기숙사는 929명의 학생을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8월 중으로 시작될 예정이었던 기숙사 공사는 동대문구청의 건축허가 지연과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와 학생대표 20여 명은 지난 9월 동대문구청에 직접 항의하고 3,480명이 서명한 공동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공사허가가 미뤄지고 잇는 상황이다. 이에 총학생회를 포함한 경희대 학생 50여 명이 동대문구청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서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날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학생들의 주거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가 부족하다.”라며 “말로만 학생들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한다고 하지 말고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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