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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은 SKY를 모른다>라는 제목은 한국인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소위 우리나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대를 말하는 거라 학력과 스펙에 집중해야 하는 우리 세대로선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제목이다.

  처음엔 단순히 명문대 출신이 아니었던 저자가 구글에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을 다룬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무척 평범한 사람이고 그가 입사할 당시엔 ‘구글’이 작은 벤처기업에 불과했다는 걸 알았다. 그 점이 저자가 IT관련 공부와 영어공부를 추천할 때 진실되게 다가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말기, 지금의 나를 인정하기,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기, 좌절하기 말기 등 저자가 소개하고 실천을 추천하는 내용들도 인상적이었다. 협업, 커뮤니케이션, 긍정적인 마음, 노력 등 저자 본인의 삶을 통해 이렇게 살아야 된다고 말해주는 듯했다.

  평소 과제를 할 때나 공모전, 쇼핑 등 정말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었으면서 정작 ‘인터넷’이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미처 몰랐었다는 생각이 든다. 동영상 강의만이 실질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겼는데 이미 검색을 통해 공부뿐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노하우나 요리법같은 것까지 이미 공부하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유저들의 빠른 리뷰와 수정으로 개선되어 가는 제품이나 인터넷을 통해 공부해 우주로 인형을 쏘아 올리거나 암 진단기를 발명한 10대의 이야기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나도 인터넷을 이용해 그 비슷한 일들을 최소한 시도라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 외로 솔직하고 진솔한 저자의 이야기와 경험들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위해 노력할 때 큰 지침이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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