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학교 내에서 세월호 유가족 캠퍼스 간담회를 개최하도록 도운 학생회위원 4명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 조형훈(바이오메카트로닉스․10) 학생회장은 지난 달 15일(수) 학교로부터 공로장학금을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성균관대 동아리 ‘대학생 진보정치경제연구회 소셜 메이커’는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행사를 위해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의 생명공학관 강의실을 빌리려고 했으나 학교 측의 반대로 실패했다. 조 회장은 이 소식을 듣고 생명공학대학 학생회실을 대여해 주고 지난 달 24일(수)에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학칙 57조에 따라 학내 행사는 사전에 기관장의 승인을 얻도록 해야 한다며 조 회장의 행위는 학칙위반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 또 장학금 지급규정 4조에 따라 학칙을 위반한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할 수 없다며 공로장학금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은 이러한 학교의 처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보복적 조치에 대해 항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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