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의 설립자인 윌리엄베어드 박사가 복음 전도를 목적으로 번역 발간한 수많은 신앙교리서 가운데 하나이다. 1912년 조선예수교서회에서 초판 발행되었고, 1913년부터 재판을 거듭하며 1926년까지 일곱 번이나 발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본서의원 저자는 독일 신학자 요한네스 방넬리스타 고스너(J. E. Gossner,1773-1858)이며, 독일 출신의 한사백 선교사가 중국어로 번역한 것을 베어드 박사가 우리말로 옮겼다. 영문 제목은 ̒The Human Heart̓이다.
  ‘총론’에서 저자는 『명심도』 발간 취지를 “사람이 도를 좇아 하나님을 공경하고 정욕을 쫓아 마귀에게 꾀임을 받아 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데에 있다고 밝히고, ‘강해’에서는 사람에게 있는 마음눈이 천사와 성령에게 있으며 착하고 마귀에게 있으면 악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림을 통해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일곱동물로 표현하고 있는데, 공작은 교만한 태도를, 염소는 음란하고 더러운 것을, 돼지는 음식을 탐하는 것을, 이리는 재물을 탐하는 것을, 뱀은 궤휼과 시비하는 것을, 호랑이는 강포함을, 자라는 게으름을 비유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에 악한 정욕 7가지를 일곱 동물로 비유하고, 이 정욕을 물리치는 길은 성령의 빛을 받아 그 마음속에 거하게 될 때 가능하며 그 마음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속에 모시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본서는 해방 이후『 박군의 심정』『, 박중사의 마음』 등으로 발간되어 널리 읽혀졌다.


  한국기독교박물관 학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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