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의 허아름 양(정통전·11·좌)과 49살의 이미선 씨(영어영문·02·우). 26년의 나이 차이다. 하지만 그들은 같은 캠퍼스 안에서 꿈을 키웠고 같은 날 학사모를 쓴다. 오늘, 그들은 닮은 얼굴로 웃고 있다. 졸업을 앞둔 학생으로서 설렘이 가득하다. 꼭 맞닿은 팔 안에 온기가 서려있다.

 

 그들은 공부를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만의 4년을 완성해냈다. 소중한 추억은 든든한 버팀막이 되어줄 것이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 매서운 바람도, 앞을 가리는 눈보라도 끝났다. 곧 봄이 온다. 눈부신 미래가 피어날 것이다. 학생과 사회인의 경계에 서 있다. 새로운 길로 향하는 지금, 힘차게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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