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봉사의 역군들 사회로 재건후 제13회째 91명 졸업

 

  숭실캠퍼스에서 학업을 닦아 온 지 어언 4년. 진리와 봉사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형설의 공을 쌓은 91명의 학사 를 배출하는 본 대학 42회(재건 이후 13회) 학사학위 수여식이 지난 2월 9일 (월) 오후 2시부터 본대학 웨스트민스 터 채플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

 

  영예의 수석 졸업에 이태학(영) 군

 

  일찍이 조국의 자유화와 민족 계발 에 앞장서 왔고, 현사회가 요청하는 봉 사적인 지도자를 배출하고 있는 숭실 의 캠퍼스를 떠나는 학사 91명을 배출 한 이날 식전에는 내외귀빈, 교수 제위 학부형과 많은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남학장의 사회로 졸업식이 거행되 었다. 애국가 봉창이 있은 후 조웅천(숭 대 7회 동문ㆍ현 광운전자공대학장) 박 사의 기도. 오은수 교목의 성경봉독과 강신명(현 새문안교회 목사, 숭전 9회 동문) 박사의 강연이 있었다.

 

  이어서 문교부에 학사등록이 끝난 새 학사 91명에게 타학교와는 달리 일일 이 김학장으로부터 학위증이 수여되었 는데 각과별 학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문학사 50명중 영문학과 20명, 철학 과 11명, 사학과 6명, 기교과 10명, 농촌 사회학과 3명. 법학사 3명. 경제학사 10 명. 경영학사 15명. 농학사 13명(재건후 농학과 1회 졸업)으로 총 91명이며 이 가운데서 여학사 20명이 졸업하게 되었다.

 

  특히 금번에 수석으로 졸업하게 되 는 이태학(영)군에게는 영예의 한경직 (수락교회목사 숭대16회 동문) 재단이 사장상이 수여되었으며 8명의 각과 우 등생에게는 학장의 우등상이 수여되었 고, 그동안 폐지되고 있던 공로상제도 는 이번에도 빛을 보지 못했다.

 

  한편 이이범 교수의 독창과 홍종철 문교부장관의 축사가 있은 후 졸업생 대표 김정철(전학생회장ㆍ경영)군이 대 학극장에서 사용할 앰프 시설을 학교에 기증하였고 재학생 대표 이용길(학생회 장ㆍ경영3)군이 졸업생에게 바클과 벨트 (여학생은 금지환)를 증정하였다. 이어 학장 김형남 박사의 훈사, 교가제창과 마삼락 박사의 축도로 이날 식을 모두 마쳤다.

「숭대학보」 속간 121호(1970년 2월 25일) 1면 기사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