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돼 새내기들은 대학생활에대한 이런저런 기대에 부풀어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이렇게 즐겁고 희망에 찬 새내기들이 있는 반면, 안타깝게도 벌써부터 좌절하는 새내기들도 있는 모양이다.

  최근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걱정된다는 한 새내기의 글을 읽었다. 이 학생은 “원하는 만큼 수능 점수가 나오지 않아 원하던 과가 아닌 입학 점수가 제일 낮은 과를 선택했다. 이마저도 추가합격이 돼 동기들과 만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며 “원치 않았던 과인데다가, 이미 끼리끼리친해진 동기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 소외감까지 든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불안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글을 보고 본 기자는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가 생각났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 보이는 반면 친해지기도 쉽지 않고, 학과에 대한 소속감도 느끼지 못했었다. 항상우울하고 불안한 나날이었다. 학과 행사에 참석하면 아는 선배도, 친한 친구도 없어서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래도 시간이 맞는 한 최대한 학과 행사에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우연히 하게 된 소모임 역시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끝났을 때분명히 얻는 것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버텼다. 그 결과, 학과 행사에서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나 친해졌다. 소모임에서도 동기들 및 선배들과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이가더 돈독해졌다. 그렇게 어느덧 두 학기가 지나고 2학년이 된 지금은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고 있다. 인간관계가어렵고적응하기힘들다며골머리를 앓고 있는 새내기들은 너무 걱정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우울함에 젖어있지 말고 조금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충분하다. 지금 당장은 재미없고 힘들더라도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며 버틴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이 바로 대학이다. 힘들고 어색한 시간을 이겨내고 대학생활 4년을 즐거운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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