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총학생회가 지난 11일(수)부터 12일(목)까지 이사장실을 점거했다. 총학 측은 “동국대 이사장과 총장 선출이 민주적이지 않다.”며 “총장 선출을 처음부터 논의하고 신임 이사장도 다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임 이사장인 일면스님 측 인사들은 이사장의 선출은 적법하다고 맞서고 있다. 점거 상황에서 이사장 인수위원회 측 관계자들이 이사장실 진입을 시도하며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여 부상 당하는 등의 사태도 발생했다.
  동국대 이사회는 전 이사장인 정련스님이 퇴임함에 따라 지난달 23일(월)에 있었던 이사회에서 일면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지 않은 정련스님은 지난 9일(월)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영담스님을 임명했다. 차기 총장 선출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연임이 유력해 보였던 김희옥 전 총장이 호텔에서 종단의 지도자와 면담을 한 뒤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종단의 외압설이 불거졌다. 이에 다른 후보였던 조의연 교수마저 반발하며 사퇴했다. 두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단독 후보가 된보광스님까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학교 안팎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