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능률의 효과적 방안, 계열별모집·부전공제·이수학점 140학점으로

  한국 고등교육 개혁사업의 일환으로 73학년도 신입생의 계열별 모집, 이수학점의 140학점으로의 인하,부전공제 등을 실시할 실험대학이 본교를 비롯하여 연세, 고려, 이화, 중앙, 서강, 인하, 성심, 전남, 울산공대 등 10개교가 지난 10월 20일 문교부로부터 선정 발표되었다.

  우리 대학 사상 처음의 이 계열별 입학제도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고 1년 동안의 대학생활을 통하여 각자의 적성에 맞추어 학과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공부하는 자세를 확립, 질적 개선을 꾀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본교 교무처에서는 이에 대한 계획안을 확정하고 계열별 모집‧부전공제‧이수학점 140학점으로의 인하 등을 포함한 학칙 개정안을 이달 15일까지 문교부에 제출하여 정식 인가를 받을것으로 알려졌다.

  동 개정안의 내용을 보면, ①계열별 모집은 각 대학 학부별 모집에 의하여 서울캠퍼스의 문리대 문학부(영문과, 철학과, 사학과, 사회사업과) 이학부(전자계산과) 법경대(법학과, 경제과, 경영과, 무역과)이며, 대전캠퍼스의 문리대 문학부(국문과, 영문과) 이학부(물리과, 화학과, 수학과)와 2부 대학(경영과, 외국어교육과)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러므로 73학년도 신입생은 1학년 과정의 교양과목을 수강하면서 각 학과의 내용 학생의 성적 등을 파악한 후 2학년 초에 자기의 전공과목을 결정하도록 한다. ②부전공제는 주전공 외에 대학 내의 어느 학과나 선택할 수 있게 하며, 주전공 과목은 45~60학점을 부전공은 21~24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③학점 인하는 종전의 1백 60학점을 1백 40학점으로 한 것이며, 구체적인 개정내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교양학점은 56학점에서 50학점으로 하고, 전공과목은 70~74학점에서 45~60, 부전공을 21~24학점으로 나누어 이수하고 일반선택 6학점만은 종전과 같이 이수토록 한 것이다.

  한편 도서관에서도 도서 확충 계획안을 수립했음이 밝혀졌다. 문교부의 실험대학에 인가를 받음으로써 교육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과목별 참고도서 확충 계획의 완료 연도를 77년도로 하고, 그 첫 학기로 73학년도 1학기를 위한 교재로서 수강과목당 40여권씩 학생용 참고도서를 구입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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