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월)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서 ‘체력 단련 훈련’을 명목으로 신입생들에게 강압적인 훈련을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과내 소모임 중 하나인 유도학회에서 진행했던 것으로 신입생들에게 행군과 양팔 벌려뛰기 및 스쿼트 등의 훈련을 시켰다.

  신입생들은 2학년들의 지시 아래 △달리기 500m △양팔 벌려뛰기 320번 △ 스쿼트 150번 △팔 굽혀펴기 20번을 세 차례 반복했다. 몸이 아팠거나 훈련 중 부상을 당한 학생들 역시 무릎을 꿇고 팔굽혀펴기를 계속했다. 이외에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신입생 행동규정’을 만들어 신입생들을 통제했다. 규정에는 △술자리 예절 △전화 예절 △수업 예절 △용의 복장 규정 △ 훈련 시 금지사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동국대 서울 캠퍼스 내 뿐만 아니라 인근 충무로역에서도 지켜야 한다. 규정에 따르면, 신입생들은 손톱을 바짝 깎아야 하고 파마와 염색, 그리고 화장 등을 할 수 없다. 또한 수업 때 선배보다 앞에 앉아야 하고 수업이 끝났을 때는 강의실 밖에서 대기하다 선배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해야 한다.

  한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지난 2006년에도 기수를 부여받기 위해 한 달 동안의 단체 훈련과 유도복을 입고 맨발로 남산을 뛰는 이른바 ‘기수 부여식’이 필요하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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