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이하 대학평가)를 앞두고 청주대학교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와 대학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해 8월 재정지원 제한대학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지난 1월 김윤배 전 총장이 사퇴하고 황신모 총장이 취임했다. 총학생회와 교수회 및 직원노동조합으로 이뤄진 범비대위는 김 전 총장이 물러나면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김 전 총장이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로 임명되자 황 총장을 불신임하고 김 전 총장과 동반퇴진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 입장에 대학 측은 “본교가 외부에 분규대학으로 인식되면 또 다시 부실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다”며 대학평가를 위해 구성원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성명을 지난 23일(월)에 발표하며 맞섰다.

  이에 범비대위는 대학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대학 측이 지지 않고 구성원들 에게 떠넘기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4일(화)에 교수회는 임시총회를 열어 △김 전 총장 석사학위 취소 △황 총장 불신임 △김 전 총장 이사 승인 취소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진 퇴진 등의 사항을 담은 안건을 가결했고, 지난 26일(목) 청주대 총학생회는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진 일괄 퇴진 △부당한 학 칙 개정 △사회학과 폐과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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