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화), 건국대학교의 ‘2016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안’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건국대 총학생회 및 예술디자인대학·경영대학 학생회가 주관했다.

총학 및 예술·경영대학 학생회는 집회를 열고 학사구조 개편안은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라고 비 판했다. 이날 학생회는 행정관을 점거하기도 했는데, 이는 총장이 개편안에 대해 서명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였다. 당시 행정관에서는 총장과 단과대학 학장들이 규정개정심의위원회를 열어 개편안에 대한 최종 승인을 하려고 했다.

행정관 점거 후 학생회 측은 총장에게는 면담을 요청하고, 부총장에게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현재 건국대 측은 “개편안에 대한 총장의 결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빠른 시일 내에 총장과의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건국대는 지난달 19일(목)에 예술디자인대학 소속의 영화학과와 영상학과를 통합하는 등 기존의 73개 학과를 63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취업률을 높이고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 및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학사체질 개선 등이 그 이유다. 발표 다음 날인 20일(금), 총학과 학교 측은 간담회를 가졌으나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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