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의 2008년 속으로

 

  지난 3일(금) 오후 6시, 학생회관 블루큐브에서 개성 넘치고 끼 많은 새내기를 찾는 교내방송국 SSBS의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응답하라 2008>의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공개방송은 새내기들이 중·고등학생이었던 2008년 당시의 가요와 춤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새내기들을 통해 이 시대를 풍미했던 춤과 노래를 오랜만에 만나 그때의 향수에 점차 젖어들었다. 본지도 멋진 무대를 준비한 새내기들을 만나보기 위해 그 열정의 현장을 찾았다.
  이번 공개방송은 예선을 통과한 네 팀이 무대에서 장기를 뽐냈으며, 현장 관객 투표 점수(70%)와 심사위원 점수(30%)가 합산된 점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상품과 상금이 지급됐다. 심사는 공연예술의 대가인 문예창작전공 백로라 교수와 신문방송주간 언론홍보학과 박웅기 교수가 맡았다.

 

  함덕규 (법학과 15)군
  박력 있는 랩을 선보였던 첫 무대였어요. 덕분에 방송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어요. 함 군은 드렁큰타이거의 ‘Monster’를 부르며 관객과 호흡했는데, 새내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여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무대 인터뷰와 미리 찍은 소개 영상에서도 입담과 재치가 돋보였어요.

  심사평: 호응유도를 잘했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어요.

 

 

  째즐
  장예지(기독교·15) 양 임정현(회계·15) 양 서영주(신소재·15) 양 서민경(신소재·15) 양 장마리아(기독교·15) 양 최현진(사회복지·15) 양
화려한 군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원더걸스의 ‘So Hot’과 이효리의 ‘U-Go-Girl’ 두 곡에 맞춰 춤을 췄죠. 머리를 휘날리며 한 몸같이 움직이는 여섯 명의 여학생들은 아이돌 못지않았어요. 이에 관객들의 환호 역시 쏟아졌고요.

  심사평:당시 인기 있었던 춤과 노래를 통해 2008년도를 회상할 수 있게 해서 좋았어요. 이효리 분장 등을 해서 노래와 관련된 캐릭터를 잘 설정했으면 더 좋은 무대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아요. 춤은 정말 잘췄어요.

 

  이혜담(글로벌미디어·15) 양
  비욘세의 ‘Listen’을 열창한 이혜담 양은 단 한 번의 음 이탈도 없었어요.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힘 있는 목소리를 내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높은 고음도 거뜬하게 소화해내고서 반주가 끝나자 본래 새내기 모습으로 돌아와 수줍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심사평 : 비욘세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저는 죽었다 깨어도 이 노래를 못부를텐데, 이 양은 어려운 노래를 정말 잘 소화해냈네요.

 

  투데이즈
  문성희(호스피탈리티 호텔경영·15) 양 박수빈(호스피탈리티 호텔경영·15) 군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과 크레용팝의 ‘Bing Bing’에 맞춰 춤을 춘 투데이즈는 멋진 스트릿댄스를 선보였어요. 팔과 다리가 절도 있으면서도 유연하게 움직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원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댄스를 새내기들이 새롭게 준비해 노래에 잘 맞춰 보여준 것이 신선했어요.

  심사평 : 독특한 춤이네요. 다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네요. 다만 오늘 참가자 모두에게 해주고 싶은말이 있어요.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관객들을 웃게 할 유머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요. 그래도 참가한 새내기들 모두 매력적이고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춤과 노래를 보여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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