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월), 국민대학교는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고(故) 남윤철 교사를 기리는 강의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남 교사는 지난해 4월 16일(수), 세월호가 가라앉을 때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구하다가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국민대는 자교 동문인 남 교사의 희생정신과 제자를 사랑하는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강의실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강의실 이름은 ‘남윤철강의실’이며, 그가 국민대 재학 당시 마지막으로 전공 수업을 들었던 북악관 708호에 위치해 있다. 강의실 문에는 ‘불의의 선박 사고 속에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교사 사명과 제자 사랑을 실천한 남윤철 선생님의 뜻을 기리고자 합니다.’라고 쓰인 문패와 고인의 사진이 함께 걸렸다.

  강의실의 명명식은 지난 8일(수)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부모님과 누나 등 유족과 총장, 그리고 이번 학기에 신설된 남윤철장학금의 수혜자 10명도 함께했다. 남윤철장학금은 교직과정을 이수 중인 재학생 중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서 국민대 유지수 총장은 “이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모든 후배들이 남 동문의 뜻을 이어 봉사와 희생정신을 이어가는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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