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월), 수원대학교는 △학생회비 횡령 △새내기 배움터 주관 업체로부터 리베이트 수수 △차기 총학생회 후보에게 불법선거자금 준비 요구 등의 비리를 저지른 전 총학생회장 A군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A군은 10개 단과대학에 행사비 등으로 지급할 예정인 약 8,000여만 원가량의 학생회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 이는 지급받지 못한 예산에 대해 항의하던 몇몇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총학 통장내역을 입수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외에도 A군은 새내기 배움터 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약 2,000여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아 사적 유용했다. 또한, 차기 총학 후보에게 당선을 위해 약 1,000여만 원가량의 선거 자금을 마련하게 해 이를 룸살롱 접대비로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사실이 밝혀진 후 차기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달 28일(화), A군과 같이 일했던 총학 간부들이 비리 행위를 덮으려 했던 정황이 발견돼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에 의하면 총학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통장사본 찍어간 사람이 있다면 지우고 학회장단 외에 말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라.”, “A군 때문에 우리도 피해보는 일 생길지모르니 단속 잘 하시길 바란다.”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