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가 회의진행세칙에 따른 회의록 게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총학 홈페이지(stu.ssu.ac.kr)의 게시판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회의진행세칙에 따르면 회의록은 △학생총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 △확대운영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작성돼야 한다. 회의록엔 △출석학생대표자의 수 및 성명 △안건 △의사내용 △표결수 등의 내용이 기재돼야 한다. 본지가 확인해본결과 총학은 현재 20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까지는 작성해 놓은 상태이고, 21·22·23차 중운위 회의록과 1·2차 전체학생대표회의 회의록은 작성하지 않았다.

  한편 회의록 공개범위가 중운위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세칙에 따르면 회의록을 공개해야 하는 회의는 △학생총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 △확대운영위원회다. 하지만 중운위에서 학생들과 관련된 주요 사안이 일차적으로 논의되므로 이들의 회의록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는 위 회의뿐만 아니라 중운위 회의록까지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이에 윤 총학생회장은 “사실 세칙에는 중운위 회의록의 작성 및 공개 의무는 없다. 하지만 중운위가 중요한 기구임에는 분명하므로, 매 회의가 있을때마다 회의록을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모두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렇게 작성된 회의록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2일 이내로 게재해 공개해야 한다. 세칙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월)에 열린 1차 전학대회와 지난달 7일(화) 열렸던 2차 전학대회에 대한 회의록이 총학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총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회의록은 전무하다. 단, 2차 전학대회 회의록은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간이 보고서 형식으로 게시돼 있다. 윤홍준(수학·08) 총학생회장은 “회의뿐만 아니라 학교와의 여러 논의, 그리고 농활 및 시험기간 등이 겹치면서 신경을 못 썼던게 사실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올리도록 하겠다.”며 “모든 회의록이 작성되면 한번에 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 홈페이지의 게시판 활용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총학 홈페이지에는 단과대학별 공지사항과 총학 예․결산안 등의 게시판이 있으나, 관련 내용이 제대로 게시되고 있는 것은 총학 예․결산안 및 활동보고 정도이다. 단과대학별 공지사항의 경우 일부 단과대학만 관련 내용을 총학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현재 총학 홈페이지에 단과대학별 공지사항을 제때 게시하고 있는 단과대학은 경제통상대학 및 공과대학 정도이다. 윤 총학생회장은 “총학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학생보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학생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각 단과대학 학생회에서)페이스북에 공지사항을 게시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큰 것 같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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