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화), 가톨릭관동대학교 축제인 솔향제에서 총학생회가 공연 무대 앞에 학생회 간부들을 위한 관람석을 따로 만들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있다. 총학생회는 군복 입은 학생들을 관람석 주변에 세워 학생들의 출입을 막기도 했다.

  이는 14일(목)에 관련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밝혀졌다. 사진에는 일반 학생들을 막아 선 군복을 입은 남자들과 정장 차림으로 앉아 있는 학생회 간부들이 등장한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학생들이 기성세대의 나쁜 점만 배웠다.”며 “학생회의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생회 관계자는 “간부들의 관람석은 지금까지의 관행이었고, 학생들의 출입을 막은 것은 안전을 위한 것이었다.”며 반박했지만 네티즌들은 “학생들을 위한 일꾼을 자처해놓고 실제로는 귀빈 행세를 한다.”고 지적했다.

  가톨릭관동대 김영협(토목공학·08)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를 위한 좌석을 따로 만드는 것이 악습인 줄 몰랐다.”며 “불미스러운 논란을 만들어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학우 여러분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면목이 없고,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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