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장실로 들어가기 전 대학본부 앞에서의 법대·공대·IT대·자연대 학생회 모습

 
지난 8일(목) 법대 학생회는 공대·IT대·자연대 학생회와 연합해 총장실을 점거하고 ‘숭실로스쿨을 위한 처절한 외침’이란 내용의 소자보를 걸었다.


법대 이보드레(법학·3) 학생회장의 말에 따르면 “이번 점거의 원인은 학교가 로스쿨에 대해 의욕이 없고 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보드레 학생회장은 사건의 경위에 대해 “교수님과 로스쿨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로드맵 설정에서 ‘안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로스쿨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는 대자보를 붙여가며 로스쿨 유치의지를 밝힌 법대 학생들의 의견과는 상충되는 내용으로, 그러한 점에 대해 항의하고자 이번 총장실 점거를 계획하고 진행시켰다”고 설명했다.


법대 학생회 김나현(법학·4)정책사무국장은 "무기한 총장실 점거는 최후의 수단으로, 초반에는 집화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기획처장이 법대 존속 및 정원조정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로스쿨문제는 현실적 내용이 아니라고 발언, 학교가 로스쿨 의욕이 없음을 확인해 이 같은 방법을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9일(금) 법대 학생회에서 요구한 의제가 상정돼 13일(화) 오후 4시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협상테이블을 갖기로 결정, 총장실 점거는 잠정적으로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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