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입학사정관 지원대학 입학사정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1명이 수험생 318명을 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제는 내신성적 및 수능점수만으로 평가할 수 없었던 학생의 잠재능력과 소질 등을 평가하고 판단해 각 대학의 인재상이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도입된 입시제도다.
 

유 의원은 입학사정관 한명이 학생들을 과도하게 심사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대학별로 심사 일정, 방법 등에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더라도 이런 상황 속에서는 학생선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입학사정관의 신분이 불안정할수록 외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으므로입학사정관의 신분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64개 대학 중 △성균관대 △중앙대 △경인교대 △경희대 △한양대 △서울대△서울여대 △고려대 △경기대 △충북대 등 10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1인당 100명 이상의 학생을 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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