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화), 청주대학교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조 △총동문회로 구성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가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범비대위는 지난해 8월, 청주대가 교육부로부터 정부재정지원 대학으로 지정되자 김 전 총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구성됐다. 사퇴압력을 받은 김 전 총장은 같은 해 12월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청주대 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날 대학문화관 앞에서 학생총회를 열어 김 이사의 퇴진과 신속한 사법처리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3,000여 명의 재학생들이 함께했다. 또한 직원노조와 교수회, 그리고 총동문회도 300여 명이 모여 김 이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 이사 자택과 청주시청 등의 거리를 돌며 시위를 진행했다. 범비대위 관계자는 “이번 총궐기대회는 청주대 구성원 외에 청주시민도 함께 김 이사의 퇴진을 요구한 궐기대회다.”라며 “김 이사가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까지 시위는 점점 거세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이사는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교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지난 10월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오는 19일(목)에 열리는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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