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 학교 측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무산을 결정했다.
  학교가 선거에 개입한 사실은 지난 10일(화)에 A양이 쓴 대자보를 통해 알려졌다. A양은 “학생처장이 몇 가지 공약을 제시하면서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갈 것을 제안했다.”며 “경제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득했지만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 학생처장은 만남을 비밀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하지만 현재 단선으로 출마한 ‘드림메이트’ 선거운동본부가 학생처장이 제안한 공약과 유사한 공약을 선보여 양심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날인 11일(수), 중선관위는 “A양이 ‘학점 미달로 인해 총학 후보로 나갈 수 없다.’고 말하자 학생처장이 ‘학점제한을 해결해 주면 출마하겠냐.’라는 말까지 했다는 사실이 진상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며 “학생처장이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분명하게 밝혀진 상황이기에 결국 선거무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학생처장은 “총학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돼서 그랬다.”며 “공약을 이야기한 것은 평소 생각하고 있던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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