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수), 고려대학교가 오는 2018학년도 수시 모집 중 논술 전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늘린다는 방침을 전했다. 2018학년도 수시에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응시한다.
  올해 고려대는 논술 전형으로 1,110명의 학생들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48.06:1을 기록해 수시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는 이 전형을 폐지하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들의 비중을 16%에서 약 5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학교장 추천 전형’이었던 학생부 종합 전형의 명칭도 ‘고교 추천 전형’으로 변경했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일반고등학교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서 특목고 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고교 추천 전형에는 특목고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으며, 재수생들은 지원할 수 없게 됐다. 정시 선발 인원도 전체 입학 정원의 25.9%에서 15% 안팎으로 축소한다.
  고려대의 입시제도 변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고교 정상화 기여 및 공교육 장려 △수능 변별력 약화에 대한 우려 △우선 선발 폐지에 따른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하향세 등이다. 고려대 이남호 부총장은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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