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제49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대리 투표가 적발됐다. 이에 강원대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날인 18일(수)에 선거를 취소하고, 23일(월)부터 재선거를 했다.

  지난 17일(화) 오후 5시 25분경, 모 단과대학 학생이 한 투표소를 찾았다. 그러나 이 학생은 25분 전 이미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한 학생이었다. 강원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다음날인 18일(수)에 CCTV 화면으로 확인하고, 바로 선거를 취소했다.

  이장영(컴퓨터과학과·08)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리투표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재선거 예정 사실을 알렸으나 졸속진행이라는 비판이 있어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는 올해 처음으로 총학생회장 선거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자신이 속한 단과대학 투표소에서만 투표했지만, 시스템이 바뀌어 본인확인만 하면 모든 선거구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부정선거가 확인되면서 재선거는 다시 종이투표로 진행했으며, 선거개표는 12월 1일(화) 오후 8시 이후부터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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