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수), 중앙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학생들에게 총학생회 투표를 하면 상품을 준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이 상품이 상당히 고가의 상품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올해 중앙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사이다’와 ‘함께바꿈’의 두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했다. 하지만 학교와 전임 총학생회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졌던 ‘함께바꿈’ 선본이 투표 당일인 지난달 24일(화)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사이다’ 선본만을 두고 찬반 투표가 이뤄졌다. ‘함께바꿈’ 선본은 후보 자격 박탈이 부당하다며 투표 거부 운동을 펼쳤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면 개표 후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아이패드 △블루투스 스피커 △스트라다 커피 1만원권을 지급한다며 학생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이에 매해 총학생회 선거가 있을 때 투표 독려를 위해 경품 행사를 했었지만, 올해 내건 경품은 지나치게 고가이고, 양도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사이다’ 선본이 투표한 학생들 중 50% 이상의 찬성을 받지 못해 총학생회 선거는 무산됐다. 이에 내년 3월에 재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그때까지 공석인 총학생회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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