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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은 이번 학기 수강신청이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새로운 과목을 배운다는 설렘을 안고 수강신청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엉망이었습니다. 본교 정보통신전자공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이번 학기에 꼭 들어야 하는 전공과목을 듣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는 작년에 들었던 과목과 연계된 전공수업을 들으려 했지만 오류로 인해 해당 과목을 신청하지 못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수강신청 첫날, 일부 학생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윈도우 익스플로러로 수강신청을 하려했지만 서버 오류로 수강신청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수강신청 두 번째 날에도 비슷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크롬을 이용하라는 공지사항을 믿고 학생들은 크롬을 이용했으나 수강신청 오류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체 수강신청 기간인 23()에는 채플 여석이 줄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여석이 있는 과목에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 이전에 수강신청한 과목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수강신청은 불가능했고 이미 취소한 과목은 다른 학생이 신청한 뒤였습니다.

  더욱이 학생들을 화나게 했던 것은 학교 부서들의 후속 대처였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항의에 개인 PC 환경 차이때문이라며 다른 부서에 전화를 연결해 주는 등 책임을 회피하기만 급급해 보였습니다. 물론 교직원분들도 오류에 대해 당황하셨을 테고, 빠른 후속 조치를 위해 바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거나 오류에 관련된 공지사항을 조금 더 빨리 올려 주셨다면 학생들도 학교 부서를 믿고 기다렸을 것입니다.

  수강신청 오류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작년에도 일시적으로 타 학년 및 타 학과 과목을 수강신청 못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강신청 오류가 발생하다 보니 학생들은 학교 측의 확실하지 못한 후속 조치를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측은 보다 많은 시뮬레이션과 서버 관리를 통해 수강신청 오류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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