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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의 지역 대학인 영동대학교가 교명 변경을 두고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영동대는 아산캠퍼스 개교를 계기로 제2의 창학 의지를 다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뜻에서 학교 이름을 ‘U1(유원)대학교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교육부에 교명 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영동군민들은 영동대학교 교명변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조직하여 반대하고 있다. 비대위는 충남 아산캠퍼스 개교에 이어 교명변경까지 이뤄지면, 다음 수순은 영동을 떠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한 비대위는 영동군민 51천 명 중 약 87%43천여 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지난 16()에 교육부에 제출했다.

  영동군청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계자는 군의 부족한 재정에도 영동대에 150억 원 넘게 지원을 해줬다“2009년 영동군민의 반대를 뒤로하고 아산에 제2캠퍼스를 만들어 지역 상권을 침체시킨 데 이어 한마디 상의도 없이 교명변경을 추진해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에 영동대 측은 교육부에서 교명변경 인가가 나더라도 지역민과 소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당장은 변경된 교명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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