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 부산에 위치한 동아대학교 화학공학과의 축구동아리 창립 기념행사에서 액땜을 한다는 명목으로 신입생들에게 쓰레기와 음식물 등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끼얹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 동아대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신을 동아대에 입학한 신입생의 형이라고 밝힌 A군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동생이 속한 동아리 행사에서 전통이랍시고 술에 이물질을 섞어 뿌렸다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한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선배로 보이는 학생이 단체 티를 입은 후배들을 한 줄로 세워놓고 바가지로 막걸리를 끼얹는 모습이 담겨있다.

논란이 일자 화학공학과 학생회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신입생에게 의사를 묻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행사에서 제외했다.”전통이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이후로 절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학 측은 지난 28()에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과대학의 모든 동아리는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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