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월)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회가 지난 3월 31일(목) 이사회 감금 사건 과 관련된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월 31일 한신대 오산캠퍼스 장공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총장 선출에 반발한 학생 40여 명이 임원 14명을 감금하고, 이사회 가 이와 관련된 학생들을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빚어졌다.

 이들은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 소속으로 “총장 후보자에 대한 재학생 전체 투표를 거치고 그 결과를 이사회 측에 전달했 으나 이와 무관하게 독단적으로 총장이 선출됐다.”며 총장 재신임을 줄곧 요구했다.

 이극래 한신학원 이사장은 “고소 취하를 계기로 한신대가 하루 빨리 신임 강 성영 총장 중심으로 안정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신대 공동대 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은 이사회의 이 같은 고소 철회를 환영하면서도 근본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생모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이번 고소철회로 학내 사태의 본질을 덮 고 학생들의 투쟁을 잠재우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포 기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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