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월) 한양대학교 총학생회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4학년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헬프(HELP·Hanyang Essential Leadership Plus)4라는 수업에서 성차별적인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총학생회가 공개한 2개의 사진 중 첫 번째 사진은 닫힌 반지함 앞의 여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나 두 번째 사진에서는 반지함 안에 반지가 있고 그 앞에 여성이 다리를 벌리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마음을 훔쳐라! 욕망을 자극하라! 꿈을 팔아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와 같은 사진에 대해 총학생회는 “문제가 된 사진을 즉각 삭제하고 수업 내용을 담당하는 책임부서인 ‘한양인재 개발원 리더십센터’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더십센터 측은 “교육상으로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 콘텐츠를 점검하는 부서를 자체적으로 조직하여 해당 강좌를 7월까지 재점검하고, 그 결과를 8월 중에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양대 반성폭력 반성 차별적 모임 ‘월담’은 해당 강좌에 대한 규탄 발언대를 열어 “리더십센터 측이 게시한 사과문에는 본인들의 부적절함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제시한 대책도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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